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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 우즈 나무 예찬

이 영 범

.   6 월은 성숙한 여인과 같은 달이라고 한다.  태양 빛이 뜨겁고 나무가 무성하고 들 에서는 곡식이 자라가는 계절이다. 이양하 선생의 “나무” 라는 에세이를 대학 시절 감명 깊게 읽었다.   섬진강 강변 시골 동네에서 평생 초등 학생을 가르치며 시를 쓰셨던 김 용택 시인의 “나무” 라는 시집을 읽으면서 나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게 자랐다. 미국에  와서는 헨리 소로 라는 나무 사랑 하는 철학자를 접하게 되었다.. 산속에 단칸 오막집을 지어놓고 자급 자족 하면서 그는 하루에 네 시간씩 숲속을 걸었다. 그가 한 말이  풍자적이다. ”숲속을 걷고 나면 내 키가 나무 보다 커보인다.“   

“나무가 있고 숲이 있는 곳에 산다는 것은 영적 체험이다. 깊은 산의 바람과 공기 나무와 풀들은 인간의 혼을 살리며 영감을 주어 인간이 지적으로 영적으로 업 그레이드 되게 만들어준다” 이 역시 자연을 사랑하는 철인 소로의 말이다. LWV 에는 15 개의 입구가 있다.  일단 이 문을 통과 하면 바쁜 밖앗 세상의 소음은 사라지고 마을은 조용하고 아늑하다. “아 하 !” 하는 느낌이 온다. 길가의 양쪽에는 70- 80 피트 높이의 성숙한 나 무들이 승전 장군을 환영 하는듯 줄을 지어 서있다.      

   라구나 우즈 (Laguna Woods)는  말 그대로 나무가 많아서 그 이름이 생긴 것이라고 한다. 애당초  이 단지를 조성 할 때에 3000 에이커의 땅에 5 만주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나무를 좋아 하는 로스 콜테즈 건설자는 미국내는 물론 온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특별한 나무들을  골라서 수입 해 왔다는 것이다.이제는 그 나무들이 성숙하여 마을은 온통 나무로 가득차 보인다. 18000 명이 모여 사는 이 마을에 12000 가구의 집들이  조용해 보이며 답답해 보이지 않는것은 나무 가 무성 하기 때문이라 생각 된다. 해마다 봄이 오면 마을 관리소 에서는 이 많은 나무들을 멋쟁이 젊은이들의 미용사 같은 손으로  말끔 하게 가지를 다듬어준다. 그러면 도시는 더 멋 있고 단정해 보인다. 그 뿐이 아니다. 이 성숙한 나무들이 뿜어내는 산소는 주민들의 깊숙한 허파속에 먼지 까지도 깨끗이 씻어 내겠지!.

   이 마을에  아리소 공원에서 많은 나무들을 만난다.  이 공원에 나무들에는 나무 이름과 출산지를 기록한 명패가  달려있다. 이 공원외에도 나무를 좋아 하는 사람들을 위한 꼭 가봐야 할 두 군데   볼거리 길 목이 있다. 하나는 “뱀의 거리 ” 또 하나는 “우정의 거리” 이다. 뱀의  거리(Serpentine walk) 는 걷는 길이 구불 구불 하지만 그래도 뱀 같이 길 기 때문에 그 이름이 걸맏는다.  700 명 관람 좌석을 갖춘 예술관(Performance center) 이 있는 아베니다 세빌라 (Avenida Sevilla) 거리에서 동쪽을 향한 오솔길에 들어서면 꽃이 많은 집들을 보며 큰 나무들이 자리 잡고 푸른 초장의 아름다운 공원을 보게 된다. 한 쪽에서 보면  저쪽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의 평균 나이가 76세 라는데 이보다 훨신 나이가 많은 나무들은 믿음직 스럽고 든든해 보이고 풍성해 보인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며 아침 저녁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산책을 즐기는 곳이다.                       

라구나우즈 정문 1 호( Gate one)  를 지나면서 첫 언덕길 첫 골목 아베니다 카스틸라(Avenida Castilla) 에서 좌측으로 돌면 우정의 거리(Friend ship walk )  는 시작 된다. 언덕 위에 이 거리에서는 아래로 펼쳐 있는 동네를 바라보면 속이 환 하게 뚤린다. 이 거리 의 골목에는 내노라 하는 명망있는 나무들이 명패를 달고 마을 사람들을 맞이 한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깅코 (Gingko) 나무는 중국이 기원지 이며 중국 국목이기도 하다. 스팬니쉬 단도(Spanish Dagger) 는 그 이름이 섬듯 하듯 나무의 잎파리가 날카롭다.  희랍 시대 전설 속에 허큘리스가 사람을 많이 죽였는데 피를흘린 그곳에서 태어낳다는 귀신나무(Dragon Tree) 는 보기에도 짐승 같이 사나워 보인다. 꽃이 아름다운 홍콩 올키드(Hong Kong Orchid)는  몹시도 화사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우정의 길을 걷다 보면 적어도 30 여개의 별종 나무들을 만나 보게된다. 나무를 즐기는이 에게는 즐거운 산책의 거리 이며 나무를 연구 하는이에게는 이거리는 체험 실습장이 되겠다.

 이 마을을 세운 코르테즈  부자 아저씨는 많은 꽃나무를 구해서 심었다. 2 월 달에  일찍이 피는 꽃나무는 아메리칸 버드라고 하는 벗꽃 종류의 화려한 꽃나무로 마을의 구석 구석 여러곳에서 찾아 볼수 있다. 내가 좋아 하는 3월의 꽃나무는 도서관 앞에서 보라는 듯 피는 빨간 색의  꽃나무 Naked Coral Tree 이다. 클럽 하우스 # 1 커피 라운지 앞에 아름다운 감색의 꽃나무는 늦 여름에 피어서 가을 을 넘기는 꽃나무로 아푸리칸 튤립 (African Tullip)  이라고 부른다.

라구나 우즈  노인 마을이 특별 한것은 숲이 있고 나무가 우거진 곳이요 꽃이 많이 피는 동산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곳에서 살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 스럽다. 나무 하나하나의 이름을 더 부르고 싶다. 더 알고 싶고 친구 하고  싶다. 오늘도 사전을 찾아가면서 나무들의 이름을 외우련다. 나무들은 말이 없고 불평이 없고 편견이 없으며 언제나 용서 하는 마음으로 나를 반겨 맞아 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인 프랭크 라이트 (Frank Lloyd Wright)  는 ”세상에서 인간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는 나무” 라고 말했으니 나도 그의 말에 동의 하고 싶다.   (한인회 재무)

         

                                    

              8 월에 피는 아프리카 튜립     봄에피는 벚꽃 종류   9 월에 꽃 피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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