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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3 11:55
반세기 역사 담아낸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국제시장] "이 영화를 대한민국 아버지들께 바칩니다"천만 관객 동원 ‘해운대’ 윤제균 감독, 5년 만의 복귀작조광형 기자벌써 4번째다. 눈물이 터져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고 있다. 콧물을 들이키며 억지로 마음을 추스리던 중 옆에 앉아 있던 관객이 훌쩍이는 게 느껴진다. 정말 오랜만에 연신 눈물을 훔치며 영화를 봤다.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 대부분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저 시대를 살아보지 않는 내가 이 정도인데, 하물며 보릿고개를 넘긴 아버지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오죽할까?
영화 ‘국제시장’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우리네 아버지들을 그린 영화다. 하지만 ‘그들만을 위한’ 영화는 결코 아니다. 아버지와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아버지를 아낌없이 추억하고,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 이름’을 반추하게 만드는 영화다. ‘아버지’, 이 영화를 관통하는 유일한 주제다. 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도, 가족을 품에 안고 엷은 미소를 잃지 않던 ‘그 분’의 삶을 담아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마치 ‘포레스트 검프’처럼 현대사의 굵직한 현장마다 나타난다. 흥남철수와 파독광부, 이산가족 상봉 등 대한민국의 실제 역사적 사건을 몸소 체험한 ‘아버지’는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버티고 또 버티는, 눈물겨운 생존기를 선보인다. 영화 초반, 1950년 한국전쟁을 지나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의 다섯 식구가 등장한다. 전쟁 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덕수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간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 남동생의 대학교 입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로 떠난 덕수는 그곳에서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 ‘영자’를 만난다. 그는 가족의 삶의 터전이 되어버린 ‘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기 위해 선장이 되고 싶었던 오랜 꿈을 접고 다시 한 번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으로 건너가 기술 근로자로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또 한 번 생사의 위기를 넘긴 덕수는 그토록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파독 광부로 떠났던 덕수가 베트남에 참전하고 이산가족찾기에 나서 잃어버린 가족과 해후하는 모습은 다소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이 그 간극을 메웠다. 특히 매신마다 펼쳐지는 황정민의 신들린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 속에 푹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발휘한다. 명실공히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황정민은 영화 ‘국제시장’에서 우리 시대의 아버지, 그 자체로 변신했다. 오달수-김슬기 감초 연기, 윤제균 연출로 조화 정주영, 앙드레김, 남진… '카메오 캐릭터' 등장 황정민은 자신이 연기한 ‘덕수’라는 인물에 대해 “이 땅에서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영화 마지막 신에서 정진영의 사진을 바라보며 “아버지 나 힘들었어요”라고 흐느끼는 덕수의 외침은, 일평생 그의 어깨 위에 놓인 짐의 무게가 어떠했는지를 실감케 한다.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얼마나 포기하고 싶었을까? ‘흥남철수’ 작전 때 아버지와 생이별한 덕수는 얼떨결에 ‘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 어린 나이에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위치가 된 덕수는 힘든 내색 하나 없이 동생들을 돌보고 어머니를 모신다. 성적이 뛰어난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훌쩍 독일로 떠나는 덕수. 가족에게는 '괜찮다'며 웃는 얼굴로 나섰지만, 뒤스부르크 탄광에 도착한 덕수는 생과 사가 갈리는 중노동에 시달리며 근심 속에 하루하루를 버틴다. 지하 탄광에 매몰됐다 극적으로 구조되는 등 갖은 고생을 다한 끝에 고국으로 돌아오지만, 덕수는 '끝순이'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 한 번 자신을 '사지'로 내몬다. 영자의 간곡한 만류를 뿌리치고 월남으로 떠난 덕수와 달구. 현지에서 아이를 구하려다 총상을 입은 덕수의 귓가에 영자의 외마디 외침이 맴돈다. “왜 당신은 당신을 위해서는 살지 않아요? 당신 인생인데, 왜 당신은 없냐고요?” 최강의 연기파 배우 황정민, ‘국민 아버지’로 돌아오다! 윤제균 감독은 극중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등 주연 배우들에게 캐릭터의 20대부터 70대까지 일대기를 소화하도록 주문했다. 이를 위해 노인 분장에 있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007 스카이폴’의 스웨덴 특수 분장팀이 동원됐다. 이들이 영화 속에서 구현한 ‘나이든 황정민’의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자글자글한 주름과 푹 꺼진 눈매, 피부 톤까지 실제 노인의 모습이 완벽하게 표현됐다. 덕분에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도 높아졌다. 실감나는 분장과 더불어 황정민의 디테일한 연기 또한 감동을 배가시키는 요소가 됐다. 외면의 변화를 세심하게 표현해 낸 황정민의 연기가 ‘국제시장’의 리얼리티를 살렸다면, ‘껌딱지’처럼 덕수를 따라다닌 오달수는 관객에게 시종일관 웃음보따리를 안겼다. ‘달구’라는 이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윤 감독은 실제로 오달수를 떠올리면서 캐릭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구는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와 만나 긴 세월, 무슨 일이든 함께해 온 둘도 없는 친구다. 덕수와 함께 파독 광부를 지원하고, 총알이 날아다니는 베트남 한 복판에서도 생사고락을 함께 한다. 달구는 지하 1,000m의 막장에서 힘든 노동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여자를 밝히는 인물. 그 대가(?)로 한 파티장에서 독일 女사감과 악몽과도 같은 밤을 보내게 된다.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던 중 27세 꽃다운 나이에 광부로 파견 온 ‘덕수’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영자’ 역은 글로벌 스타 김윤진이 맡았다. 가슴 절절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윤진은 ‘국제시장’에서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그리고 어머니의 자리를 평생 지켜온 ‘영자’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탄광에 갇혔다 구조된 덕수를 바라보며 오열하는 모습부터, 결혼식 당일 남편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마지못해 ‘노오란 셔쓰의 사나이’를 열창하는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했다. 생애 처음 노역에 도전한 김윤진의 70대 연기도 또 하나의 볼거리. 폭삭 늙은 겉모습과는 달리 여전히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유일한 옥의 티다. 이 영화에는 현대사를 수놓은 유명 인사들이 카메오로 등장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시장 거리에서 “기브 미 쪼꼬레또”를 외치며 미군에게 구걸하는 덕수와 달구를 만난 한 남성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명대사를 남기고 사라진다.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이다. 이외에도 ‘꽃분이네’에서 옷감을 고르는 앙드레김(김봉남)과, 베트남 전장에서 덕수를 구하는 가수 남진까지 다양한 추억의 스타들이 영화 곳곳에 출연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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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을 휩쓸고있는 영화 "국제시장"을 소개합니다.
이미 California 어느곳에서는 상영된다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볼려면 미리 손수건을 꼭 준비하라합니다.
그렇게 감명 깊은 영화라 합니다.
특히 한국의 젊은이 들이 그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들의 고생을 깨닳게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영화에 대해서 몇번 더 올리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