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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8 06:44
우리말 순화
김 관 채
우리 말씨에는 재미있는 말이 많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했듯이 일상생활에서 아름다운 말솜씨는 그의 인격을 가늠하고 품위를 높인다.
LAGUNA WOODS VILLAGE에 사는 우리 모두 아름다운 말만 쓰고 남을 인정하며 사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구동성으로 천국에 왔으니 건강하게, 재미있게 살자고 노래를 한다.
여기서 옛날 고사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한 마을에 두 양반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고기를 사러 육식점에 들렀다.
그 중 한 양반이 소고기 한 근을 사는데
"쇠돌이 네 이놈! 고기 한 근 냉큼 주거라 근도 실하게 달고 맛있는 살코기로 많이 주거라, 이놈아!"
하여 쇠돌이는 한 근을 달아 주었다.
잠시 후 그 중 다른 양반이 소고기 한 근을 사는데
"쇠돌아, 자네 그간 잘 지냈나? 내 고기 생각이 나서 한 근 사러 왔네. 좀 잘해 주게나. 부인과 아이들도 잘 지내지.” 하며 한 근 달아달라고 하였다.
쇠돌이는 전번 양반 것보다 근수를 넉넉히 하여 주었다.
이것을 본 먼저 양반이
“아니 쇠돌이 이놈아, 어찌 이 양반 것보다 내 것이 어찌 적으냐?” 하고 따졌다.
고로 쇠돌이 하는 말이 “그 양반 것은 ‘쇠돌이 놈’이 근수를 단 것이고, 이 양반 것은 ‘쇠돌이’가 단 것이라 근수가 좀 다릅니다.”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