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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을 치루고 나서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처럼 본인이 정신을 깊히 쏟은적은 없었읍니다.
바다 건너에서 볼때 우리 조국의 장래가 너무 위태하게 보였기 때문이지요.
11월에 한국에 갔을때, 부모님 산소에 다녀 오면서, 한국 대통령선거에 대한 나의 염려를 듣고, 한국에 사는 좌파에 기우러진 누이 동생이 본인에게 쏴 부쳤듣이, "오빠, 우리는 바보가 아니에요. 좌파와 종북파는 같은것이 아니에요. 쓸데 없는 걱정 하지 마세요 !"
나는 아직 믿지 못하는 말투로, "어??... 정말 그러냐?"
누이 동생은 자신이 있는듯했지만 나는 믿을수 없었지요.
사실은 오늘도 믿지 않습니다. 거의 반세기의 이민 생활에 조국과 연결을 거의 다 잃어버리고 요새의 젊은 세대를 이해 못하는, 나의 조국에 대한 어리석은 노파심일가?

하여간 지난 두 서너달은 computer screen 앞에서 안절부절했었지요.
옛날 이민초기 시절에는 타향에서의 생존경쟁에 전전긍긍하면서, 한국정치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둘 여유도 없었지만, 이제 그것도 다 지나가고 한물간 채로 은퇴촌에서 다른 한국 사람들과 어울려 살며보니, 툭하면 조국을 생각하게 됩니다.

본인에게는 이미 떠난 조국이지요. 그렇다해서 돌아가서 살 조국도 아니지요. 

그저 멀리서 바라보고 그리워하는 조국일 뿐입니다.

누가 거기에서 대통령이 되는가 정말 상관이 있을가요? 

물론이지요. 세상만사를 초월해서 여하간 조국은 언제나 무조건 조국입니다.


어젯밤 여기 남가주의 은퇴촌... 늙수구레한 한국 사람들과 모인 자리에서, 우리 모두가, "... 하여간, 내일 아침이면 알게 되겠지요."
마치 우리들 모두가 무슨 결정적 운명의 계시를 기다리는것 같은 무거운 마음으로 헤어졌읍니다.


아침에 일찍 자리를 걷어차고 나와서 computer를 열고, 손에 땀을쥐며 한국 news website으로 들어갔읍니다. 아! 거기에서 당장 누가 이겼는지 나오더군요.
주먹을 쥐어잡고, "아... 남한은 역시 운이 좋은 나라이구나 !"하며 하늘을 쳐다봤읍니다. 비록 남가주의 하늘이였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하늘 밑 아닙니까?

이번에는 구세력 보수파 정당에게 승리가 갔군요. 본인에게는, 또 어젯밤에 같이 얘기했던 동포들에게는 다행히도 바랬던 결과였읍니다.
"이제는 더 걱정하지 말자. 박근혜 밑에서 아마 잘되겠지... 한국 남자 녀석들은 대대로 보았지만, 못난 놈들, 믿을게 못되더라. 자, 이제 한국 여자를 한번 믿어보자."

본인의 개인적 생각이지만, 한국은 아직도 보수적 체재에서 천천히 배워나가며
당분간 현상유지로 사는게 좋을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참 승승장구 발전하는 한국 경제체재에 찬물을 껸질수는 없지요.
개혁적, 진보적 체재는 이론은 어떨지 모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로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초래할것처럼 보입니다. 세계 역사에서, 부자들을 착취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노나준다는 정치적 이념이 사실상 성공한적이 없읍니다. 우리의 경제체재가 무너진다면, 우리는 구한말의 무식한 거지상태로 돌아갑니다.
세계사회에서는 돈이 힘입니다... Money is the Power !

우리가 진보적 체재로 다스려지기에는 아직도 미숙한 점이 많다고 보지요.
더구나 이북의 공산당 놈들은, 전혀 믿고 같이 Partner로 일할 사람들이 아니지요. 양과 늑대가 같이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희망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봅니다.
공산당들과 손잡는것은 스스로 잡아먹히는것과 같은 짓이지요.

거의 반반의 투표 결과는 두 이데올로지의 대결로,
한국도, 한국인들도, 문명 사회의 민주주의에 가깝게 접근하는것 같습니다.
허락과 견제의 Balance아래 건전한 민주주의 공화국으로 계속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선거에서, 다른 급진파와는 달리, 자의였건 타의였건, 신사적 태도를 보여준 문재인의 정치적 성숙도와 사람됨에 찬사를 보냅니다.
아마 민주주의 개념에 잘 훈련된 국민들 아래에서,
또 북한이 없는 상태에서, 다음번에 다시 그에게 기회가 올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된다면, 그때는 본인이 여태까지 처럼 좌파에 대해 안절부절했던것을 잊고 환영할지도 모르지요.


그건 그렇고... 안철수나 그의 보좌관들은 아직도 좀 더 성숙해야 될것 같군요. 그러나 그들에게 장래가 있을런지...
이번이나 다음 대선에서 entertainment value는 있을지 모르겠지요.


실망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기다리면서 봅시다.
둘중의 하나가 승리자가되고 나머지는 패배자가 되야하니 어쩌겠오?
한국에게 제일 중요한것은, 일단 선택된 사람들을 서로 도와주며 한 마음으로 한 목적을 향해서 노력해야되겠지요.

우리는 단 하나... 본인에게나 당신에게나 궁극적인 목적은 같은게 아닙니까?

그것은 한국의 계속적인 경제 발전을 유지하며,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를 해방시켜주는것입니다. 그건 우리의 뜻만이 아니고 하늘의 뜻입니다.

민족과 나라를 모독하고 빨갱이들과 손잡은 년놈들을 모조리 잡아 죽이고 싶긴하지만... 피를 흘려서는 않되겠지요. 그냥 참고 기다리지요.
그들이 어느날이고 스스로 사라지기를 기원할 뿐입니다.


이제, 또 파란만장의 우리에게는 하나 역사의 Chapter가 넘어갑니다.
"Happy New Year"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God Bless Korea !



일수거사, 2012년 12월 19일 아침, 남가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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