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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12:49
소망 소사이어티에 거는 기대
김 병 희
사람은 두 번 죽지 않는다.
한번 죽음으로 우리들의 생명을 잘 정리해야 한다. 하나밖에 없는 생명인데 당연한 일이다. 간혹 우리는 멋있게 죽으려고 한다. 이름을 남기려고 갖은 수단으로 명예를 얻고 돈을 많이 벌어 호화롭게 살려고 한다. 솔로몬 왕이 말했듯이 우리 인생은 아침의 이슬이요, 한 송이 백합화에 불과하다. 그러니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그러면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게 죽은 사람은 누구일까 생각해 보면 아마도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 우리들의 죄를 사하시어 십자기에 못박혀 돌아가신 분이다. 그리고 사흘 만에 살아나시어 승천하시니 우리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이 예수님의 말씀이 “소망 소사이어티”의 기본 정신이요,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 생각한다.
그런 뜻에서 “소망 소사이어티”에서는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슬로건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니까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이 얼마나 홀가분한가를 생각해 봄 직하다. 필자도 처음 소망소사이어티를 접했을 때 거리를 두었다. 우선 지금 건강하게 잘 살고 있는데 죽음이란 웬 말인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가 나이를 먹고 언젠가는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은 틀림없는 진실이다. 나 혼자만이 유아독존으로 살 수는 없다. 우리는 언젠가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하던 아내, 자식, 다정했던 친구, 지인들과 헤어져야 한다. 준비 없이 떠나는 분들을 나는 이곳 Laguna Woods에서 많이 보았다. 좀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본인은 생각해 보았다. 미국에서 40여 년을 살면서 무한한 축복을 받으며 살았다. 그리고 말년에 아름다운 곳, 살기 좋은 Laguna Woods에 와서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그러면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 중에 시신기증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엔 두렵거나 이상한 감정에 싸였다. 아내에게 권유했다. 아내는 결사코 반대였다.
어느 날 아내가 시신기증서를 달라고 했다. 그러더니 얼마 후 시신기증서를 작성하여 나에게 주었다. 이제 우리 부부는 할 일을 다 했다. 아내에게도 감사하다. 그러고 보니 나와 동행 할 분을 인도하고 싶었다. 그래서 “소망 소사이어트”의 홍보대사로 일하기를 자원했다.
나는 홍보대사를 하면서 시신기증을 강요하거나 권하지 않았다. 시신 기증은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다. 인생의 마무리가 아름다워야 삶이 아름다워진다는 진리를 체득하는 순간 나는 희열에 쌓였다. 나는 그 기쁨에 노래를 한다.
소망의 주제가를!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준비하리라.
홀로 가는 여행 위해 준비된 이별 맞으리.
넘기고 가는 사랑, 우리 해야 할 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