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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V  나무 김용택 시인 

                                                                                                          김용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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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인한 4 월은 지나가고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라는 5월도  4.15 총선의  후유증 우한 바이러스의 난리속에서 흘러가 버리고 이제는  나무들의  녹음이 우거질  6월이 오고있다. 라구나 우즈 마을이 아름다운것은 나무가 많기 때문이요 그 나무들이 성숙 하기 때문이다.

 책장을 살펴보다 권을 뽑았다. 그 책은 김용택 시인의 “나무”라고 하는 시집이었다. 아마도 책은 읽지도 않고 책장 속에서 숨겨져 울면서 수줍게 나를 기다리던 그런 생소한 중의 하나인 같았다.  재미있었던 일은 그날 저녁 우연히 유튜브 뒤지다가 어떤 명사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 시골 농군 같아 보이는 분이 나오셔서 수줍게 말을 시작 하더니 점점 열기가 끓어오르면서 그의 이야기는 나를 사로잡았다. 그분의 이름이 바로 김용택 시인이었다.

분은 섬진강 강가의 작은 마을 장산 에서 태어나 곳에서 농부의 아들로 자라고 그곳에서 일하고 그곳에서 늙어 갔다 지금의 나이 72 세라고 한다. 그분은 평생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살았다. 지는 해가 비친 강을 보고 햇빛에 나부끼는 나무 잎을 보면서 그는 시를 썼다. 그 분의 시집 “나무” 를 읽으면서 오래 잊었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바람과 들과 소리 속에서 그는 조용한 시를 써서 샘물 같이 신선한 자연의 소리를 나에게 들려주었다. 오래 잊고 있었던 고향 길로 발길을 돌려주는 듯하다. 그의 시는 오늘 내가 나무가 있고 개울이 있는 라구나 우즈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더 한번 감사 케 하였다.

 시인은 예쁜 강을 따라서 십리 길을 걸으며 초등학교를 다녔다. 길이 없는 길을 만들어 가면서 다녔다. 억새 숲을 헤쳐 가며 걷기도 하고 누가 만들었는지 시작을 없는 징검다리를 걷는 것은 일곱 살짜리 다리에는 부담스러웠다. 햇볕을 쪼이며 스치는 바람을 느끼면서 자연 속에서 그의 감수성과 예술의 감각은 성장해 갔다. 그 길을 여섯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초등학교 교사 되어 길을 평생을 다니었다.

많은 시인들이 도화지로 서울로 모여 들었지만 그는 마을에서 꽃을 보고 나무를 보며 사랑을 읊으면서 그의 예술의 세계를 이루어갔다.

 봄바람에 실려 가는 꽃잎 같은 너의 입술

“꽃이 핀다. 내 생각의 결정. 끝에서 더는 참지 못하고 터지는 진달래꽃은 누구를 부르는 울음이더냐. 누구를 만난 웃음이더냐. 어디를 향한 외침이더냐. 울고 웃는 꽃은 시이다. 보아라! 세상의 나무들아. 하늘을 나는 새들아! 땅위를 걷는 짐승들아! 사람들아! 저 나무에 잎이 피고 꽃이 피면 우리들이 어찌 꽃을 보겠느냐 시는 세상의 꽃이다.” (나무 .P.35,P102)

 어둠속에 꽃이 묻힐 까지 

“강물은 흘러도 해는 강을 건너고 앞산이 높아도 햇살은 앞산을 넘어 가는데 저 건너 건너 넘어간 앞산에 피는 꽃이 지금 피는 꽃이냐 지는 꽃이냐 . 산비탈에 붉디붉은 복숭아 꽃이.  아내는 잠에서 깨어나 인적 없는 저문 강으로 산을 잡으러가네. 저문 물을 잡으러 가네. 혼자서 가네“ (나무 P 49)              

시를 쓰다가         

시를 쓰다가  연필을 놓으면 물소리가 찾아오고,  불을끄면 새벽 달 빛이 찾아온다,  내가 떠나면  꽃 잎을  입에 문 새가 ,  저산을 넘어와 울 것이다.    (P 35, P 102)

 “자연을 받아쓰면 그것이 행복한 삶이 되며 시가 되고 예술이 된다." 이것은 김용택 시인 의  말이다.

 구름과 새소리와 바람 소리 속에서  마르지 않는 강물처럼 그의 시는 계속 흘러 나왔다. 섬진강(1985) 맑은 날(1986) 꽃산 가는 길(1988) 그리운 편지(1989). 강 같은 세월(1995) 등의 시집 밖에 아동 시집 “너는 죽었다” 산문집 “섬진강 이야기” “인생” 등이 있다. 1997 년  그는 소월시문학상을 받았다

시인이 27 살 되던 동네 입구에 느티나무를 심었다. 지금은 45 년 성숙한 나무가 되어 장승같이 우뚝 서서 장산 마을을 지키고 있다. 겨울에 눈이 가지에 눈이 쌓여 눈꽃이 피면 비록 마을은 가난 하지만 동네가 풍요롭다. 시인은 아이들에게 나무를 보라고 가르쳤다. 나무는 완성품이다 사람에게 안도감을 준다. 언제 보아도 같은 나무지만 나무는 마다 다르다. 비가 눈이 바람이 더욱 그렇다. 강과 산과 물도 마찬 가지다.  

“나무를 보라” 이렇게 외친 선생을 가진 장산 마루의 아이들은 행복한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이 어느 시를 쓰기 시작 했다.  

: 쥐는 나쁜 놈이다 먹을 것을 살짝 살짝 가져간다. 그러다가 쥐약 먹고 죽는다.(2 학년)

아침: 거미줄에 이슬이 동글동글 바람에 흔들린다. 가만히 들어보면 음악이 들릴까?(3학년)

타작: 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 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잡아라. 어 봐라 쥐구멍으로 들어가네. 콩 너는 죽었다.(4학년)

아버지 일:아버지의 일은 회사 일이다. 아버지 일은 힘들겠다. 일이 꼬이면 풀기가 어려우니까. 줄넘기 두개가 꼬이면 풀기 어려운 거하고 회사 일은 갖겠다.(5학년)

술래잡기:술래잡기를 하려하니 갑자기 어데 선가 예쁜 나비가 나라오네 술래는 나네. 내가 나비를 잡으려니 나비가 자꾸 도망가네. 그때 어디선가 속삭임이 들렸다 뭐라고 하냐면 내가 잡아줄까? 바로 꽃이었네 꽃이 나비를 잡아주네.(6학년)

  어린이 들이 자라서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시인이 되었을까? 농군이 되었을까? 정치가가 되었을까? 무엇을 하던 분명히 그들은 씩씩한 대한민국의 아들딸로 나라를 걸머지고 나가는 훌륭한 역군들이 리라.

김용택 시인은 방정환 선생같이 아이들을 사랑하고 친구가 되어주고 꿈을 키워 주었던 훌륭한 선생님이었다. 백만의 늙으니 들을 기쁘게 하여준 그의 시는 아름답다. 앞으로 100 년을 있는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시를 쓰는 감성을 길러 주고 시인의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게 시골 선생의 삶은 더욱 아름답다  

                                                                                                                                                  (이영 범  202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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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을 보고 시를 쓰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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